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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이 되고픈 사내>


BY 내가슴에뜨는별 2002-06-07

<山이 되고픈 사내>

산이 되고싶다
두팔 벌린 산처럼
상처난 가슴 끌 안는 그런 산이고 싶다
비가 오면 자신을 깎아내려 계곡을 만드는
아무나와서 털퍼덕 주저앉아도 아푸지 않을 그런 산이고 싶다
간혹 산을 아우성으로 뒤흔들어놔도
잠자듯 눈만 껌벅이는 그런 산이고 싶다
사랑하는 이가 와서 맘놓고 쉬어가도 좋을
자그만 토옥 하나 지어도 좋을 그런 산이고 싶다
세상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다 해도 소리 없이 가슴에 묻어둘 그런 산이고 싶다
그런 사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