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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욕심장이야?


BY 파랑새 200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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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욕심장이야?***

           *글.파랑새*


      퇴근길 백합 한다발과
      작고 귀여운 머리핀 하나
      쑥스럽게 내미는 고운 손


      혼자 먹기 싫어
      차 한잔으로 대신 할 점심 식탁에
      갑자기 배달되는 정갈한 도시락 하나


      숨가쁘게 빨리 나오라 전화 해 놓고
      놀란 모습으로 달려가면
      안개낀 강가 달리며
      연애 시절 추억케 하는 귀여운 모습


      콧등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도 마다한체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공놀이하는
      개구장이 같은 행동


      책상위에 놓여진
      "오늘밤 데이트 어때요?" 메모와
      음악회 티켓두장


      일요일 아침
      모처럼의 늦잠 방해 될까봐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아침식사 해결해 주는 속 깊은 배려


      이런걸 바라는
      나...
      여자는...
      욕심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