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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손길


BY 산아 2002-05-30

엇갈린 손길


화단 한귀퉁이에 홀로이던
이름모를 붉은꽃이
오늘 아침 참담하게 고개를 꺽고 말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꽃이기에
줄기혼자는 감당하기 벅찼을까?
줄기의 간절한 손길을 외면하고
더욱 더 아름답게만 활짝 피려는 꽃봉오리는
붉은 꽃봉오리채로 땅에 떨어지며
줄기의 마음을 참담하게 하고 있다.


꼭 잡아야 할 줄기의
진심어린 손길을 외면하고
햇살에 아른거리는 현란한 사랑에 손내밀다
꽃봉오리는 그만 허공에 발을 딛고 말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