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 사랑을 몰랐어요. 사랑을 아는 척만 했을뿐... 나는 사랑을 몰랐어요. 그리움을 알아 버렸어요. 내 안에 들어와 버린 그리움 하나! 하루에도 수십번씩 입었다 벗었다... 자꾸만 시름만 깊어 갑니다. 그리움이 남기고간 상처는 세상 어느 약으로도 치유되지 않아 피고름이 나오듯 곪아 버렸어요. 내 안에 천개도 넘는 그대를 안고... 어느곳에 머물러야 할지 어떻게 해야 옳을지 길을 잃어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갑자기 머리속이 웽~ 터널속에 빠져 내 ?b었었던 목소리마저 다시 집어 삼켜 버렸습니다. 차라리 만나기 전으로 가고 싶어요. 차라리 모르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나만 돌아서면 될줄 알았어요... 나만 돌아보지 않으면 될줄 알았어요... 하지만 내 안에 들어와 앉은 그대는 어떻하죠?... 매일매일 그에게로 달려가고픈 마음은 무거운 바위로 누르고, 그에게로 흐르는 이내 격정은 내 심연 깊은 곳! 샘 한가운데 고랑을 깊이 팠습니다. 붉은색 실핏줄에 얼음같은 송곳, 날카로운 바늘을 걸어 한땀한땀 엮어 가면서 내 마음속 깊은곳에서 소용돌이치는 그에게로 향한 내 그리움의 실타레를 풀어 사용하고 있나니, 이 바위만한 실 한덩이가 하나의 모양새를 갖추게 되는 날! 아마도 나는 그에게로 향한 가슴저린 그리움을 덜을수 있을 겁니다... ...02/5/22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