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는..
날보고 내가 아니래..
그럼..
너는 언제나 너였니?
내가 피곤해하면
넌 그냥 아무 말없이..
어깨만 두드려줘..
피곤한 내게
왜 피곤하냐고 물으면..
난 그런 너가 정말
꼴도 보기싫거든..
내가 기뻐하면..
그냥 함께 말없이 웃어줘..
웃는 내게..
뭐가 그리 즐겁냐고 물으면..
난 그런 너가..
정말 꼴 보기 싫어..
가끔 내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내가 보여도..
아무 말없이
가만히 바라만 봐..
알려고도 말고..
묻지도 말아..
혼자 변덕부리고
짜증을 내더라도..
그저 조용히 기다리면 돼..
때론..
이유없이 울적하고 피곤해도..
때론..
이유없이 떠들고 즐거워해도..
그저..조용히 바라만 봐줘..
나도..
그런 내가..
때론..
꼴 보기 싫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