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사랑" 네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꺼져버린 불처럼 시들어간 꽃처럼 내 기억...저 먼 발치에 넌 그렇게 서있다. 맨처음... 덜익은 복숭아처럼 픗픗한 사과마냥... 그런 너를 보았다. 세련되지 않아 좋았고 서툴러서 빠졌다. 그렇게 시작된 나 하나의 가슴 절인 그리움... 세월이 흘러 세상의 물이, 공기가, 사람들이 너를 변모 시키고 말았구나. 좀더 세련된 말과 능동적인 몸놀림. 그리고 어느곳이든 물처럼 섞이게 된 너! 나는 지금의 너로 인해 외롭다. 지금의 네 모습이 처음의 그 풋풋함이 덜익은 사과같은 네 미소가 나를 힘들게 해.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도 뇌리속 깊이 박혀버린 너의 모습은 거둘길이 없구나. 매일매일 너를 보고 오는 길은 덜 채워진 술잔마냥 늘 쓸쓸함만 더하고... 이 미련한 사랑은 오늘도 너를 찾아 길을 나섰다... ...02/5/9 서산에 해 걸어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