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절며 생활을 한다는 것은 힘든 것이다.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고 제한을 받는다.
다리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된다.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가 다리가 아프니 똑 바로 설수도 없다.
육신의 질병이 영혼의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늘 깨어있고 싶은데
모든것은 내 생각 속에서 이루어지고
생각으로 끝이 난다.
새장에 갖힌 새처럼 푸른 창공을 날고 싶은데
날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늘 내 곁에 있다.
눈 뜨고 눈을 감고 하루가 간다.
무엇을 하든지 마음은 언제나 창공에 있고
현실은 답답함으로 이어진다.
답답함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나를 돌아보고
다시한번 아무것도 아닌 나를 보게된다.
큰 소리치고 살았던 날들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이젠 침묵만이 좋은 친구임을 알게된다.
소리없이 조용하게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살아보리
언제나 내가 문제임을 알기에 나를 비우며 살기를 원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올바른 선택을 하며 살아왔는데도
현실은 다른 방향으로 가도 있다.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가는 자신을 보면
마음엔 눈물이 쓰민다.
내 가슴은 눈물로 젖어있고
이 아픔은 나혼자 삼켜야할 고뇌
이 슬픔과 이 아픔이 나의 몫이라면 피하지 않겠다.
다리를 절며 걷는 내 모습은
내가 살아가는 내 모습과 같다.
흔들리며 걸어가는 뒷모습은
흔들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