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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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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


BY 바다소리 2002-04-30

나는 당신에게.. 나는 당신에게

한포기 풀이되고 싶습니다.


한마디 말없이

구석에 자리잡은 여린 풀잎처럼


잠 들어 있는 당신 마음에

솟아나는 새싹이 되어

새로운 희망을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한송이 꽃이되고 싶습니다.


부끄러운듯 피어나는

가지끝에 매어달린 꽃망울 처럼


겨우내 지쳐있던 당신 마음에

한송이의 꽃이되어

새로운 소망을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한방울의 봄비가 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을 밀어내고

살포시 내리는 빗방울 처럼


메마른 당신 마음에

내려지는 봄비가 되어

희망의 새싹과 소망의 꽃을 피워내는

당신만의 봄비가 되고 싶습니다.

(2000년 어느 봄날에)

**바다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