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오. 그대여! 당신 눈물 흘리면 내 가슴은 천갈레 만갈레 ?어진다오. 내 잠시 다녀오련마는 그대 두고 가는 내 마음은 그저 황천길만 같소. 당신의 따사롭기만 하고 엄마 품속같은 그대의 젓무덤 내 어이 잊겠소만... 그래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내디디오. 가녀리기만 당신을... 마음 여려 다치기 쉬운 당신을... 이 어둠속에 홀로 남기게 될 당신을... 모진 비바람과 세파속에 놓이게 될 당신을... 당신을... 당신을 말이오... 나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무거운 마음으로 가려하오. 허지만 걱정 말아요. 내가 당신의 등불이 될거요. 내가 당신의 어깨가 되리이다. 힘들면, 어려우면, 날 부르오. 내 달려가리니... 그리하여 저 푸른초원과 재잘거리는 새들을 우리같이 노래 합시다. 눈앞에 보이는 저수지에서 때깔고운 잉어 잡아올려 당신의 몸보신 한그릇 담아 올리고 눈앞에 우수수~~떨어지는 저녁 별 주워담아 그대목에 알알히 걸어줄터이다. 나는 이제 당신이 머물수 있는 방 한칸! 집 뒷뜰 꽃들로 메만져 나비 쌍쌍 날아들게 하고 겨울이면 하얀눈 이불삼아 덥고 베어 군고구마 구수히 화롯불 구워내어 당신과 나! 마주 앉아 담소 나눌수 있게 준비할거외다. ...02/4/25/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