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깨가 흔들립니다. 울고 계시는 군요..... 이 저녁 땅거미가 짙게 내려앉은 이밤 당신은 어떤 허허로움에 통곡합니까... 검붉은 장미 두 다발 친구 삼아 술취한 몸 지탱했을 당신의 모습.... 가시 가시 살로 파고 들어가 검붉은 피로 오열하고, 지나가버린 세월 무심타 한탄하시니 그 허무함에 몸부림쳐보지만 남아있는 건 쓸쓸함 뿐.... 그저 오늘처럼 내일을 살아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