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67
어느날
BY 현공행 2002-03-30
뽀오얀 이불깃
여인내의
손길이 보인다
바람이 싸하다
포근한 이불속
텅빈가슴
좋은꿈 꾸려고
내일의 연륜을 엮으려고
잠을 청해본다
사방은 어둠이 내리고
은은히 비춰주는
가등의 불빚
가끔씩 들리는
차의 소음은
누구의 반가움을
맞기 위한 달음질
인 듯도하다
내일이 있다
내일이 온다
힘들어 지칠지라도
매운바람 불더라도
아직은
한구석
심장이 박동하고
맥박이 활기차다
아직은
한구석
육십대라는 희망을걸고
내 생애의 그림자에
귀 기울여본다
귀 기울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