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봄꽃들아 !! 너희들를 볼려고 푸르스름한 어둠을 열어제치고 숨가쁘게 날마다 달려 왔거만 꽉다문 입술로 말 한마디 없고 푸르스름한 여린 손끝하나 보여주지 않고 깔끔을 떨더니! 따스한 어느 봄날! 그 햇살이 얼마나 널 들뜨게 해서 손보다 먼저 입술을 벌려 활짝 웃고 네 속을 다 보여 버리니? 정말 망연자실한 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