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엄마의 뱃속이 이런 느낌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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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날의 바다를 지금도 고스란히 기억하고있어
아마도 초여름이었을까...
멀리서 바라본 바다는...
햇살아래 가볍게 떨리고 있었지
난 가져간 타올을 깔고..
모래가 다치지않게 가만히 누워보았어
아~~~
태양이 저렇게 가까이 있었던가
똑바로 볼수가 없을만큼..
그래서...
어린아이처럼...엎드려 누워야만 했어...
그렇게 엎드려서 바라본 바다는...
자유를 주고싶어했지
내게 말이야...
너, 남의 시선따위는 피해서 가라고...
너,니 방식으로 널 사랑하라고...
그런데..바다야~~
너 그거 아니?
니가 말해준 그 자유가...
얼마나 얻기 힘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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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다를 볼수가 없어...
멀리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두렵기 때문이기도해...
난 아직,,
자유롭지 못하거든............................
최재훈...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