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와 달맞이꽃 같은 꽃이라도 다른 향기 가지고 같은 바라보기라도 얼굴 부비지 못하고 같은 자리에 있어도 인사 한번 못하지만 그대와 나 어떤 빛깔 가지고 있더라도 어울릴 수 있다면 차마 좋았을 것을 낮은 바람에도 같이 고개 숙이지만 두 손을 잡고 걸을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