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반려견의 소변 문제 어떻게 해결 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5

머리카락을 자르듯이


BY 산아 2002-03-08



한움큼의 머리카락이 
싹뚝 싹둑 잘려나간다.
잘려나간 머리카락만큼 
인생의 시름도 미련도 잘려나가면 좋으련만 
한움큼의 머리카락만 잘려나가고
마음의 번뇌는 잘려나간 머리보다 
우라지게 기승을 부리는데.

한움큼씩 잘려나간 머리카락만큼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면
날마나 머리카락 자르듯이
마음의 비우며 그렇게 수도승처럼 살아간텐데.

머리카락을 자르면 
마음이 가벼워질까 싹둑싹둑 
머리카락을 잘랐지만
오늘도 난 나에게 속고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