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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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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BY 진 2002-02-19


 
오랜만에 내린비로 풀썩거리는 먼지가 가라앉고 오르기 아주 좋은 촉촉한 땅으로 변해 있다 바람은 산들거리고 비로 씻긴 하늘은 아주 맑게 빛나고 아주 오랜만에 산을 대한 아이는 마냥 신나 호흡도 가볍게 오르는 모습이 이내 사랑스러워진다 오고가는 이들도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듯 걸음도 가볍게 스쳐지나간다 겨우내 삭아져 있던 낙엽도 입김을 내고 그 양분 먹고 산 가지에도 이미 물이 오른듯하다 기지개를 켜듯이 하늘가로 뻗은 가지에 봄이 걸쳐있고 그 어여쁜 잎새들이 뽀족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겠지 그 모습 그려만 보아도 어릴적 소풍가는 심정으로 들뜨고 달음질쳐 만나보고프다 잘있었니? 바위야! 흙이야! 나무야! 눈으로 어루만지고 다음에 또올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