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다고
모두 내것일 수는 없었습니다
미처 돌보지 못해서
병든 꿈들과
손질하지 않아서
시들어 버린 감성들
내 속에 있다고
모두 내 몫일 수는 없었습니다
둥둥 떠다니는 헛헛함을
건져내 버려야 했고
뿌리가 짖무른
진실들을
뽑아 내 버려야 했습니다
내가 나를
돌보지 못했던 날들도 많았고
내가 나를
외면해야 했던 날들 역시 많았습니다
내 마음의 화단에는
삼백육십오일 꽃이 피지 않는 날들도 많았고
내 안의 세상에는
하루종일 해가 뜨지 않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내안에 있다고
모두 내것일 수는 없었습니다
내 마음의 화단에는
내가 알 수 없는 꽃들이 피기도 했고
내 마음의 화단에는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병든 화초도 자랐습니다
내 속에 있다고
모두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