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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봄을 안고 오세요.


BY 개망초꽃 2002-02-18

..
 
그대가 보고싶어요.
그래서 허전했어요.
그래서 쓸쓸했어요.


내겐 없을거라 말하던
사랑이란 게 오려나봐요.
다시 사랑이 내 옆으로 다가오면
못 본 척 눈감으려 했어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래요.
그래서 두려웠어요.
그래서 모르는 척 외면을 했어요.


아픔으로 떠날 사랑은 두번은 싫거든요.
상처로 남길 흔적은 한번이면 되거든요.

내 옆에 있는 그대.
더 가까이 다가와 앉으세요.
멀리서 바라만 보지 말고 봄을 안고 오세요.
향긋한 봄 빛이
그대 등뒤에 가만히 내리고 있어요.


봄을 좋아해요.
봄비 내리면 뜨락엔
촘촘하게 풀이 돋아 날거예요.


봄이 오면
그대도 오시고
사랑도 두 손에 넣고 오세요.
나 그대 손을 잡고
풀꽃 자라는 뜰로 모시고 갈래요.


아픈 사랑은 안할래요.
봄을 닮았으면 좋겠어요.
예쁜 봄을 좋아하거든요.


그대...
봄 길따라 오세요


그대...
봄을 안고 오세요.


그대...
봄비되어 얼른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