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나 마주치는 사람들
세상은
사람들로 붐비고
삶은
마주침의 연속입니다
저 많은 사람들 속에도
외롭다고 외쳐대고
저 많은 사람들 속에도
혼자라고 부르짖어 대고
건널목을 건너는
저 많은 어깨들 중에
내 어깨와 나란히 해줄
사람이 없다고 한숨 쉬는 사람들
새까만 머리통들이
가득한 쇼핑가에서
저 마다 다른곳을 바라보고
저 마다 다른 생각에 잠겨 있는
뒷모습들
그래서 인연이란
억겹의 스침이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인가 봅니다
어디에서나 마주치는 사람들
세상은
사람들로 붐비고
삶은
마주침의 연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