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도(시누를 위한 기도)


소중한 것을 소중한 사람에게 준다는 것
어머니의 눈물과
시누의 눈물이 그득해도 슬퍼서가 아니라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니
소유함보다 내어줌이 행복한 것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며
사랑해요 입맞춤으로
행복과 건강을 빌고
세월이 할퀴고 간 분노와 설움이
아픔은 달려들어 고통스러울 때
손에 쥐고 기도하며
사르르 녹여내길
나약하게 흔들리는 추위 풀리라고
새벽에 깨어 괴로울 때
난로처럼 손에 쥐고 기도하라고
지장보살 지장보살....
떨치라고 떨치라고
지장보살 지장보살...
견뎌내길 견뎌내길
지장보살 지장보살...
행복하길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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