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문을 나서며
세상 사람 이야기를 한다
쥐뿔도 없는 내가 거들먹거리며
이빨을 쑤석거리는 몰골이
정말 한심하다며 조롱하나보다
속빈 사람 같으니라고
남에게 그리 알아 달라고
게거품을 물 건 뭐 있나
남이 먼저 알지
바람이 거리를 나서며
세상 이야기를 한다
게이트 이야기
무슨 문으로 들어가야
정말 행복할까?
좁은문....?
바람이 문을 닫으면 어찌할꼬
바람의 주인을 알지 못해
오늘도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바람이 우리를 지켜보고 잇다는걸
아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