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언제쯤이면
그대 손길에서 자유로울까
언제쯤이면
그대 마음에서 떠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그대 생각으로 눈물이 흐르지 않을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명해 지는 기억들로 해
얼룩진 화면속에 서 있기 힘든 나날들
접어두고
날아갈 수만 있다면...
영혼을 팔아서
그대 지켜볼 수 있는 곳에 서 있는
한 그루 나무라도 될 수 있다면...
찾아갈 수 있는 사랑은 행복하다
붙잡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망망대해에서 놓을 수 밖에 없었던 그대...
잡을 수 없었던 나는
죽음만이 행복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