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법인카드로 친언니 카페에서 매일 2만 원씩 점심값 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7

봄일지도 몰라


BY 염원정 2002-01-30

--봄일지도 몰라--
                               염원정


둥그렇게 몸을 말아
머리를 감는다
혹시라도 비눗물이 튈까봐
눈을 감은 채
머리카락 새 새
온갖 구름 다 불러놓고
샤워 꼭지를 연다

한바탕
쏴-
추운 생각 사그라뜨리는
빗소리 지나고
물 비늘 털며 일어서는
머리 속까지 환한
매혹, 혹은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