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가는 나. 구름이 놀다간 오후 서향의 배고픈 해는 휴식하러 가고 텅빈 마음만 머물다 술에 풀어지고 싶은, 아이들이 요구르트 하나씩 물고 입 맞춤 후에 집으로 가고 빈껍질 어미만 남아 추억을 풀어내고 있는, 하루와의 헤어짐 기쁨만 담아 이슬방울 모아 새잎 돋을 봄 기다리며 기도로 풍선처럼 부풀리고 있는, 어둠에 밝아진 별꽃 손에 들고 초롱한 이름들 불러 꿈에 들여 놓고 숙제 잃어버리고 뛰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