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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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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살자


BY 산아 2002-01-23

무심코 하늘을 보았다
눈가루가 휘날리는 뿌연 하늘속에
내가 있었다.
내가 항상 거기 있었는데
난 하늘을 보는 일을 잊어버렸다
난 나를 잊어버렸다
내가 감당할
나의 몫이 너무 많아
내가 너무 지쳐
고개를 들수 없어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난 잊어버렸다.
난 하늘을 보는 것을 잊어 버렸다.

하늘을 보고 살자
하늘을 보면 내가 있고
아직도 내가 살아있는데
난 로봇이 아닌데.
하늘을 보고 살자.
날마다.
날마다 생각을 가다듬고
나를 들여다 보고
하늘을 보며 그렇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