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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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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성산포


BY 얀~ 2002-01-23

바다, 성산포

고운 얼굴로 부서지며
삶의 해답을 들려주는,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 호소하면
너만 일하니 나도 일하지 출렁대며 뽐내는,

유채 꽃 피면
밭일로 검게 그을린 어미의 얼굴에 찾아드는,

가지 찢어져라 매달린 감귤
담배 연기 뿜어내는 주름진 아비의 어깨에 찾아드는,

태어나서부터 그대로인 지붕에
세월과 함께 내려앉아 달려들어 한숨짓는,

태어나고, 죽는 일
반복되는 익숙함이 아름답지 아니한가 묻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