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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애착고는 괴로움과 즐거움을 시시각각 불러 들였다가, 마침내는, 그 육신을 삼켜 버리게 되는 것이 틀임없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고독이란 이름으로, 증오라는 이름으로, 더러는 쾌락 이라는 이름으로 뒤엉커 끝내는 육체를 갉아 먹고 마는 ..... 목숨이 끝나는 날 까지 동행해야 하는 내 몫에 무거운 십자가를 내가 짊어지고 맑고 가볍게 닦아야 하는 것 인데.... 이런 모든 것 들이 내게 주워진 과보 일 꺼다. 지금에 나는 오락 가락한 심지에 불을 켰다가 꺼 버리곤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반복 되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 세상 온 갖 번뇌를 홀로 짊어지고 있는 양~~~ 무거운 한숨이 때론, 긴~~~ 한숨을 늘이기도 한다. 이렇게 누구나 그 시행 착오에 비틀거림 속에서 영혼이 성숙 되는 것일까? 그러기에 거듭 가슴아파 하면서 그런 과정을 격는 것이라고 자위도 해본다 하늘은 영혼에 사람을 만들기 위해 세상이라는 비 바람 몰아치는 태풍 속 으로 그 처럼 표류 시키는 것일까? 열심히 뛰어도 배반하는 현실앞에 반쯤은 곰삭어 있는 자조적인 나의 웃음.... 그것이 하늘에 축복이며 선물이며 그것이 하늘에 은혜 입은 목숨일까? 이 설움 덩어린 용해 되지 못하고 점점 아픔으로 남아있는데... 아---- 난 이단자며 이 세상에 영원한 이방인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