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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22

어린양 꿈


BY kbs53 2002-01-21

허전함이 자라서
별을 딴다
외로움이 모여서
산이 된다
고독이 친구를 불러
천지를 가득 채웠다

높은 산이 넓은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님이 없으면
빈집이다
사랑이 없으면
헛것이다

나귀의 마음이 그럴진대
주인을 모르는 사람이야
행복이 자랄 땅이 있겠나
그래도 심어야지 사랑나무
붉은 십자가 자비로운 나무
죄짐 지고간 어린양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