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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물


BY poem1001 2002-01-12

여리고 가냘픈 당신이
참고 참았다 흘리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사연으로
그렇게 눈물을 꼭 꼭 찍어 내며 우시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슬픔의 종류는 너무도 많아서
위로의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스스로가
어제는 참 미웠습니다

가계부처럼
슬픔과 기쁨을
날마다 기록해 놓는다면
아마도 우린 늘 적자를 보았을런지도 모릅니다

사는일에 지쳐서
무언가를 기대하기 보다는
힘든일이 없었다면
오늘 하루 차라리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오랫동안 지쳐 있었음에도
고단한 가슴 다스리며 살던
작은 풀잎같은
당신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눈물을 삼키며
한 마디의 위로도 해줄 수 없었던
내가 나는 미웠습니다

어쩌지 못하고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던
내 자신이 어제는 정말
참 많이 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