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창이 오늘밤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두눈을 감아봅니다
그러면 어느사이
하나가득 그리움은
온 맘속을 헤엄치고
짙어 지울수 없는 향기는
가슴을 아려오는데
이 고통을 삭힐수 있어
내 맘 내려놓을수 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이 고통 삭힐수 있어
긴 한숨을 쉬어 볼수 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그리할수 있으면
조금 쉴수 있을텐데....
또
하루가 갑니다
아무의미 없는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하나의 상념에만 사로 잡혀
이렇게 가슴앓이 하기엔
난
너무 억울하다고
늘 혼자만 이야기 합니다
난
너무 서럽다고
늘 혼자만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바보 처럼 울줄 밖에 모르고.....
오늘밤도
늘 하던것처럼
까만 창에 비친 내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그리운 그모습은 없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차가운 냉기만 내가슴으로 들어올뿐 입니다
하지만
난 내일도 이밤에
이렇게 까만창을 바라보고 있겠지요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