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지루한 일은
다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 일
한때는
나도
누군가를 붙잡고
내 사랑 이야기를
질리도록 하고 싶은 적이 있었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일수록
스토리는 더욱 길어지고
푸념과 한숨은
더 늘어 나고
사랑에서 벗어 난
사람들은 말하지
세월이 지나면 잊는다고
나도 누군가에게
말해 주었었지
세월이 지나면
잊혀 지지는 않지만
흐리고 무디어 진다고
사랑..
그리고
잊는다는 것
누군가 다시금
슬픈 눈동자로
나에게 다가와
돌어 오지 않을 연인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으로
눈물 섞인 사연을 이야기 한다면
예전처럼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고
무디어 진다고
말해 줄 수 없을 것 같아
사랑은
죽는 날까지
절대
버릴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것임을
무뎌지고
가물거리지 않아짐을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