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가는 길님 벗어 놓고 가는 길그 어디라서 느긋하게 거니느노.발길에 차이는 흙 한 줌돌멩이 하나질긴 풀잎새 한 포기덧없는 세상살이로다.이 길 놔 두고 가면 속세의 탈에서 벗어나려나님의 질긴 정을 버릴 수 있으려나아둔하고 어설프고 부질없는 사랑,미움,원망이여.가거라...가시거라.세상 것 모두 등뒤에 남기련다.등뒤에 못 두고 가면 두 어깨에 짊어지고 가리몫이라면 팔자라면 못 지고 갈 것 무어 있으리정 붙일 곳 없는 님이여내가 버린 세상이여...알고도 정 주었고 모르고도 정 받았고 속고 속이는 속세의 어리석음들...산사로 가는 길두고 두고 또두고 가는 길.잡을 이 없지만 이제 그만 하리다사랑놀음 그만 하리다.그 놈의 것 그만 버리고산사의 풍경소리에 나를 두어님을 잊으리라세상것도 버리리라.나도 님도 정도 다 덧없다다 부질없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