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에 갔었다.
쿵짝 쿵짝 음악이 흐르는 고속 버스를 타고
벌컥 벌컥 맥주를 마셔대며
가을 바다에 갔었다.
비릿한 그 바다 내음
칼날 같은 바닷 바람
넘실대는 초록 바다빛.
가을 바다에 뛰어 들고 싶었다.
마치 이국 땅에 온 듯이
나는 타인이 된다.
저 바다
저 바다에서 눈을 뗄수 없다
그토록 원했던 그 바다
그 바다 에서 눈을 뗄수 없다.
배가 오고
물살은 폭포 처럼 갈라진다.
배가 가고
물살은 폭포 처럼 갈라진다.
통영 앞바다에서 맞은 밤..
손톱 깍아 놓은듯한
달빛에
바다는
항아리에 담아놓은
정성스러운 물같다.
어쩜 저리 잔잔할까
.....
어쩜 저리 부드러울까
,,,,,
나는 바위에 부?H치는 파도 소리에
나는 일나가는 어부들의 뱃소리에
잠 잘수 없다.
아니
잠들수 없다.
오늘밤
통영 앞바다에서 맞는 오늘밤
쓰지 못하는 글 나부랭이
부여잡고
나는 잠들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