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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9

사랑의 씨앗


BY 백합 200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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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가슴
끌어 안고
우리는 만났습니다

그 가슴
서로 보듬어 주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사랑의 씨앗을
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사랑의 씨앗을
그와 나만의
작고 아담한 텃밭에
심었습니다

믿음이란 좋은 거름을
주고서

우리는 약속합니다

그 씨앗이 자라
커다란 사랑 나무가
되도록 열심히
가꾸어 가자고

그 나무가 자라
우리보다 훨씬 커져
있을 때

우리
그 나무 밑에 나란히 누워
푸르른 하늘 올려다 보면서
지난 얘기 하자고....

그러면서 우리는
두손 꼬옥 잡았습니다 //

200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