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35

별빛은 눈물의 꽃


BY sunsu 2001-10-26

별빛은 눈물의 꽃


어두운 하늘을 밝히는 달빛
그 곁에 수 많은 별빛은
어둠이 고독이 싫어서
슬픔에 울다 지친 달빛의 눈물꽃이라 하지

저 눈물꽃을 봐,
얼마나 슬프도록 울었으면
저렇게 오래토록 빛 나고 있을까
아아,
지금도 저 달빛은 울고 있나봐

부서져 버릴 듯한 가녀린 몸
바람에 흔들리는 설븜도
흐르는 눈물도
조각난 빛도 멈추고

내 손을 잡아
만질 수 있을 만큼으로
가까이와,
내 작은 두 손으로
네 슬픔을 껴 안을 수 있다면
네 눈물을 닦아 줄 수만 있다면

이 밤이
이 토록 아프지는 않을텐데...

시간이 흐르고
몇 날의 밤이 지나고
눈 꽃송이 날리는 날이 오면
그때는 지금 이 눈물을 어이할꺼니?

내 손을 잡아
가슴 가득 너를 담을 수 있게
가까이서 만질 수 있게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빛날 수 있는 꽃이 되도록...



달 밝은 거리를 거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