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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1

아줌마 되어 보는 친구!....?


BY heesoorim 2001-10-12

아이들과 씨름하다 메일을 열었습니다
낯선 이름이 날 반깁니다.
어린시절 함께한 따뜻한 친구의 내음이 물씬 묻어납니다.
그렇찮아도 무척 궁금했는데...
귀한 보물을 발견한양 가슴이 떨립니다.

떨구어지는 낙엽에 난 가을을 앓았나 봅니다.
옛날이 그립고 친구들이 보고팠는데..
어디두었는지 모를 세월쌓인 사진첩을 찾아냅니다.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십오년 세월
그얼굴 궁금하기 그지없지만,조금은 두렵습니다.
아줌마가 되어버린 내모습에 낯설어할까 저어 됩니다.

추적추적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왠지 모를 그리움도 함께 비되어 내렸습니다.
가슴싸한 그리움!

통통하게 영근 가을빛이 유리창 가득 퍼집니다.
오늘은 풍성한 마음으로 아줌마된 친구만나
십오년 세월 퍼올릴까 합니다.

보고싶은 친구야!
아이들 너른 잔디에 풀어 놓고
우리 찐한 커피향에 취해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