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하늘 사이로 가만히 햇살이 부서져 내립니다 커피한잔 따끈하게 손에쥐고 이른 아침을 일깨웁니다 새삼스러울것도 없는 가을이 지나는 길목에서 코스모스 일렁이는 모습에 눈물이 납니다 내나이 마흔하고도 하나를 더해가는 이가을에 누가 뭐라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스산한 바람 한자락에도 작은 내가슴이 저리도록 시려웁니다 볼수없어 애태우며 가슴아픈 사랑도 내겐 자리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이나이에 지나가는 사람붙들고 물어볼수도 없는 표현할수 없는 이마음을 잔잔한 음악에 젖어 다독여봅니다 구르는 낙엽을 바라보며 고독이 나를 휘감는 나날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