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 아직도 못다한 여름이야기가 남았더라도 풀잎아! 가을비에 몸을적셔 속살을 물들이자 그래야 가을비도 소리를 얻어서 찬서리를 불러와서 단물을 올리지 . 아직도 가슴을 다 채우지 못했더라도 꽃잎아! 가을볕에 몸을 뉘어 가슴살을 익혀내자 그래야 가을빛도 색깔을 얻어서 바람을 유혹하여 씨앗을 뿌려내지 -별맞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