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들이 있습니다**행복*(^_+)*클릭**
**허튼소리3 / 김우배** 시린 세상, 코끝이 빨개져 들어서는 그대를 맞이하는 더운 공기이고 싶다 발 저린 꿈길, 무심코 다리를 올려놓는 베개이고 싶다 아주 가끔씩 구설수에 귀가 가려울 때 하얀 면봉이고 싶다 헹궈내지 못하는 기억들로 신열이 오를 때 구급약상자의 아스피린이고 싶다 얇은 지갑 땜에 더 추워질 때 잊고 지냈던 몇 장의 지폐이고 싶다 없어도 그만이고 있어도 그만이지만 문득 손 뻗는 곳에 자리하여 온전하게 소용되는 존재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