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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62
♣ 가을 서시 ♣
BY 라일락
2001-10-05
♧가을 서시 ♧
맑은 피의 소모가 아름다운
이 가을에
나는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
푸른 풀꽃 어지러워
쓰러졌던 봄과
사련 으로 자욱했던
그 여름의 숲과 바다를 지나
지금은 살아있는 목숨마다
제 하나의 신비로
가슴 두근거리는 때
이 깨어나는 물상의
핏줄 속으로
나는 한없이 설레이며
스며들고 싶습니다
회복기의 밝은 병상에 비쳐드는
한 자락 햇살처럼
아. 단모음 에 갈증으로
흔들리는 영혼 위에
맺힌 이슬처럼.
- 이 수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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