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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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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BY 이재조 2001-09-20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쉬하고
유치원 원복 입고

맛있는 아침
한공기 이상 넉근이 먹고는
국그릇에 물까지 부어
먹고는

힘차게
인사하고 유치원 가는 우리 아들

유치원서 돌아온
그 시간 부터
날이 어두워지는 그 시간까지
불러도 불러도
기어이 내가 내려가 데리고 와야만
집으로 귀가 하는 우리 아들

매일 매일 놀아도
매일 매일 놀이터에서 놀아도
그래도 또 놀고 싶다는 우리 아들

오늘은
부르지 않아도 터벅 터벅 들어왔다
쌍코피가 터져서는

누구랑 어찌 놀다 그랬는진 몰라도
그냥 웃음만 나온다
형들이 그랬단다
형들에게 "죽을래" 하며 주먹을 쥐어 보였더랜다

짜식
혼날만 하네
겨우 여섯살 짜리가..
쯧?..

그래도 우리 아들
씩씩 하기도 하지
다시 또
소꿉장난 챙겨서
또 나간다

어디로
놀이터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