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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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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댓가


BY 진 2001-09-20

나와의 지루한 싸움

기다림에 지지 않으려 참고 또 인내하며
그댈 향해
달려 가는 내가 차마 싫어 머릴 흔든다.

말없음표가
이렇게 고통으로 날 찾아 오는데
그걸 알릴수도 표현할수도 없어 마음은 더 황량하다

사랑의 안타까움
사랑의 비정함에
사랑의 몸살을 앓을까봐 두려워 했건만 이미 와 버린
나의 사랑

채 전하지도 않은채 이제 문을 닫으려니
혼자만의 가슴앓이가 감당키가 어렵다


가을비가 내리려 흐릿한날 아침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