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끝의 아쉬움을
넌 알고 있니...
너와 나의 손끝이 닿는 그 날은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인연의 시작이란걸.
넌 알고 있니....
지난 날,
너와 나의 가을엔
정말 동화같은 이야기가 시작되었어..
어쩌면 그동화같은 우리의 만남은
태초에 정해져 있던우리의 운명일지도 모를꺼야.
그 동화같던 이야기의 끝은
내 손끝의 아쉬움으로
결국 너와의 이별로 다가왔고
거스를수 없는 불변속에서
넌 내가 걸어간 그 발자국 따라
한없이 한없이 걸어갔지...
어쩌면 동화속 이야기를 모두 알았다면
너와나의 인연의 시작을 만들지도 않고
너의 손끝에 흐르는 뜨거움을
느끼지 않게
나의 차가운 손끝으로 널 감싸버렸을꺼야...
그 동화속 주인공의 운명이
아마 행복이라면 아마도
우린애초에 만나지 못했고
서로의 길을 가다
이 세상과 작별하겠지만...
아마도 불행이었다면
우린저 천국에서 못다한 동화속의
이야기를 다시 쓰고 있지 않을까....
너와 나의 손끝으로 느껴지는
식지않은 사랑의 불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