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그대의 시선이 가슴에 다가와 노래를 부르나니, 나는 흥얼거림으로 답한다 보고 싶은 얼굴은 관세음보살님의 인자한 손끝으로 살아나 아픈 마음을 보듬는다 철없는 어린 동자는 탑을 돌고, 나는 나부끼는 인연의 옷자락에 눈물 보입니다 은은하게 울리는 예불을 듣노니 일그러진 마음으로 적을 만들던 나약한 심성은 버리고 합장하고 귀의하오니 본래의 마음 자리 찾아 정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