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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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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연습 20...


BY 민도식 2001-09-07

가슴에 담아두어야 할
말들이 많은 날에도
타인의 굴레로
숨죽이며 살아야 한다


순간을 구속으로 여긴 적이
없었기에
홀로 남아도 자유라는 의미를
알지는 못한다


수없이 되풀이 되는
돌이킬 수 없는 추억의 갈래아래서
난 아무런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채 많은 시간을 보낸다


또 다른 날에는
어떤 모습이 잉태될 지 모르는
혼란 속에서
하루는 시작되고


침묵으로 일관해야 하는
이 공간에
자유의 깃발을 그 언젠가는
세워야 하는 필연만이
연기처럼 자욱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