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여는 해는 그렇게 내 안에 다시 숨어버렸어.
어둠을 내렸던 별들이 다시금 내게 찾아들고,
그 속에서 갇혀있던 내 눈물들이 다시 차오는 거야.
모든 게 밝게만 보여질 거 같았던 세상이
벅찬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어.
억눌러지지 않는 감정들.
이젠 분노로 바뀌어가고,
그 속에서 난 또한번 죽음을 맞이하려 해.
울려고 해도 목소리조차 낼 수가 없어.
그렇게 무너져가는건가봐.
앗아갈 거 없음에도
상처를 주는 현실에서 난 더이상 벗어날 수 없을 거 같아.
쳇바퀴세상을 벗어나고 싶어.
알고 있어.
온통 슬픔뿐인 세상에서 하나의 행복을 줍기 위해
이렇게 살아간다는 거...
그래서 이렇게 아플 수 밖에 없다는 거...
난 그게 더 아픈거야.
아픔으로 얼룩진 이 세상이 너무나 슬픈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