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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지바섬 2001-08-24


어머니


사립문 밀어 발자욱 소리
어느새 고우신 웃음
한결같이 반기신 어머니
소박한 모습 포근히 감싸
계신곳 어딘들 마음의 고향.
갖지도 못한 삶
하나씩 포기해도
제 살 나누어
낙이라 소중히 담은자식
마음한번 헤아리지 못한채
언제인양 흩어지고
노을진 들녘
외로이 먼산되어
바람일세라 안타까이
촛불 감싼 야윈두손 애절한 모성
잘나고 못난 은혜잊은 독불자식
긴 여정 지친영혼
주름진 메마른 가슴 얼굴묻어
서럽게 서럽게 본성의 눈물
한없이 흘려도
보살핌 져 버린 불효
어찌 하오리까
제 살길 섬기느라
노력도 정성도 소홀해서
보내드린 몇푼이
그저 입바른 위로가..
그렇게 무심히 돌아선 뒷모습
온갖 투정 바람막이 뒤안길
병고에 나날이 변해가는 힘든모습
감히 고개들어 차마 뵐 낯없고
때늦은 마음효도 갖은법석 소용없네
세월의 아픈상처
내것으로 끌어안지 못해
죄스럽고 부끄러워
멈추지 않는 눈물조차
돌아서야 하는데
엄마 ..
미안해
정말 .. 미안해
바쁘기만 한 자식
내일도 바쁠려나 ..
지바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