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슬과 같이
젖어 들수록 더욱 영롱하기 만한 것
사랑은 개구리 뜀박질과
같이 예측할 수 없는 기상도
사랑은 안심하는 순간
혼자가 되는 것
사랑은 나이테와 같이
그와 나의 삶의 기록
사랑은 하면 할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미로 게임
사랑은 받을수록 더욱 많은걸 요구하는
욕심쟁이 같은 마음
사랑은 둘만이 간직하는
둘만의 독특한 느낌
사랑은 홀로 있어도
넉넉한 대지의 느낌
사랑은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는 것
사랑은 고독의 샘을 적셔 주는
그리움의 빗물
사랑은 사랑한다고
많은 사람 앞에서 외치고 싶은 용기
사랑은 확인 받은 만큼
더욱 확인 받고 싶은 배고픔
사랑은 숨기고 싶은 것을
더욱 말하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