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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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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름 달


BY 등 꽃 2001-08-13


"보 름 달"

    


석양이 훌쩍 뒷모습을 보이고
길 나섭니다

보름 달은
나뭇 가지가 되고
산이 되고
하늘이 되기도 합니다  


구름속을 헤집으며
내 가슴 속으로 파고 듭니다


하늘에 길을 내고
환한 꿈으로 달려듭니다

수 많은 보금자리위에 
방안 기웃거리며  
창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가쁜 숨 잠시 멈추고 

그리움 으로
해 맑은 웃음으로
날 껴앉으며
내 가슴에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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