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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선주 2001-08-03

그리움

- 정 선 주 -


물밀듯이 밀려오는 
서러움을 이기지 못해 
또... 
낙서를 합니다. 
당신은 
참으로 야속하게도, 
나에게 그리움하나 
던져 놓곤 
아무렇지도 않게 
가버렸습니다. 그려, 
참, 아무렇지도 않게... 
나는... 
그 남겨진 그리움을 
헤메고 헤메다 지쳐 쓰러져 
한동안을 그렇게 
그리움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 
그리움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이젠... 
희미하게나마 정신이 
드는가 싶은데, 
당신은, 
또 다른 그리움으로 
내 마음 한켠에 고요히 
자리하고 있습니다.